지유스님의 도 란?
불법(佛法)은 자기(自己)의 모습을 말함이오.
자기(自己)의 모습을 보도록 가르친 것이 불교(佛敎)이다.
왜 자기(自己)의 모습을 보아야 하는가?
자기(自己)의 모습을 봄으로서
모든 문제(問題)의 근본(根本)이 해결(解決)되기 때문이다.
자기(自己)의 모습이란 곧 마음을 말한다.
마음은 어떠하기에
마음을 봄으로서 모든 것이 해결(解決)되는가!
마음은 모든 것의 근원(根源)이오,
모든 것이 마음으로부터 시작되고
마음으로 돌아간다.
과거(過去), 현재(現在), 미래(未來)의 {삼세(三世)}
무한(無限)한 시간(時間)과
동남서북, 상하(上下)의
무한(無限)한 공간(空間)과
유무(有無), 장단(長短), 대소(大小) 피차(彼此)의
무한(無限)한 차별상(差別相)과
희비고락(喜悲苦樂) 등
무한(無限)한 감정(感情)의 생멸(生滅),
이 모든 것이 한 마음 속의 기멸(起滅)이니
마음은
이 모든 것을 초월(超越)하여
모든 것의 근원(根源)이 된다.
시간(時間)과 공간(空間)의 모든 것을 초월한 마음이란
어떤 것인가?
즉 우리의 일상(日常生活)에 있어서
눈으로 빛을 보고,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을 보고,
몸으로 촉감(觸感)을 알고,
좋고 나쁜 것을 알며,
온갖 생각을 할 줄 아는 자(者),
말하자면 의식(意識作用)의 본체(本體)를
이름하여 마음이라 한 것이다.
의식작용(意識作用)의 본체(本體)인 마음은
형체(形體)가 없고, 물체(物體)가 아니니,
눈으로 볼 수 없고, 손으로 잡을 수도 없다.
의식작용(意識作用)의 일체(一切) 생각이 끊어진 곳이니
생각으로도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모양도 없고, 생각도 아닌 곳에,
영지(靈知)가 소소영영(昭昭靈靈:뚜렷)하니,
이 영지(靈知)가
시간(時間)과 공간(空間)을 초월(超越)한
영원(永遠)한 자기(自己)의 참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