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대화

2011년 6월26일 요즘 이야기

혜주 慧柱 2011. 6. 26. 23:59
  • 길... 쉬는 날 아침 불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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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um블로그]2011년 6월 26일 오전 07:31: 비가 오는 휴일 아침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 [Daum블로그]2011년 6월 26일 오전 07:49: 우리는 인간으로 태어나 불법을 만나서 살고 있는 것을 사실은 다 부처님의 공덕이라고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평상시에 공기나 물의 고마움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서해 바다에 기름유출 사고가 나니 비로소 청정한 바다가 얼마나..
  • [Daum블로그]제방문인참문어록(諸方門人參問語錄): 제방문인참문어록(諸方門人參問語錄)이란? ======================================== 명나라 초엽(1374) 묘협(妙叶)스님은「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과「제방문인참문오록(諸方門人參問語錄)」을 상..
  • [Daum블로그]제방문인참문어록(諸方門人參問語錄) 2: 2. 대사가 학인들에게 말씀하셨다. "선객(禪客)들이여, 나는 선(禪)을 모릅니다. 따라서 한 법도 남에게 보일만한 것이 없으니, 그대들은 너무 오래서서 헛수고를 마시오. 자, 쉬어가기나 하시오.” 이때에 학자들이 점점 늘어..
  • [Daum블로그]3: 3, 이 때에 법사(法師) 몇 사람이 와서 뵙고 말했다. “한 가지 묻겠는데 대답해 주시겠습니까?” 대사(大師)가 대답 했다. “깊은 못의 달그림자를 마음대로 건지시라.”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맑은 못의 얼굴을 대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부처가 아니고..
  • [Daum블로그]4: 4, 어떤 행자가 물었다. “마음이 곧 부처라 하였는데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그대는 어느 것이 부처가 아니라고 의심하는가? 지적해 보아라.” 그가 대답이 없으니, 대사가 말했다. “통달하면 온 세계가 다 부처요, 깨닫지 못하면 영원히 ..
  • [Daum블로그]5: 5, 법명(法明)이라는 율사(律師)가 와서 대사께 여쭈었다. “선사들은 흔히 ‘공’에 빠지더군요.” 대사가 말했다. “도리어 좌주(座主)들이 흔히 ‘공’에 빠지지.” 법명이 깜짝 놀라서 말했다. “어째서 ‘공’에 빠진다 하십니까?” 대사가 말했다. “경(經)..
  • [Daum블로그]6: 6. 어떤 삼장법사(三藏法師)가 물었다. “진여(眞如)에도 변역(變易)이 있습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변역이 있고 말구.” 삼장이 말했다. “성사는 잘못 아셨군요.” 대사가 도리어 물었다. “삼장은 진여가 있는가?” “있지요.” “그런데 변역이 없다면 결..
  • [Daum블로그]7: 7, 어떤 도류(道流 : 道敎를 믿는 사람)가 와서 물었다. “세간에 자연(自然)보다 더 한 법이 있습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있다.” “어떤 법이 더 합니까?” “자연을 능히 아는 것이니라.” “그러면 원기(元氣)가 도입니까?” “원기는 원기이고, 도는..
  • [Daum블로그]8: 8, 원율사(源律師)라는 이가 와서 물었다. “화상께서도 도를 닦으실 때 공력을 들이십니까?” “그렇다. 공력을 들인다.” “어떻게 공력을 들이십니까?” “배고프면 밥을 먹고, 피곤하면 잠을 잔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스님과 같이 공력을 들인다 하겠습니까..
  • [Daum블로그]9: 9, 온광대덕(韞光大德)이라는 이가 물었다. “선사께서는 태어나신 곳을 알고 계십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일찍이 죽지도 않았는데 어찌 태어남을 의논하랴. 나는 것은 곧 나지 않는 법임을 안다면, 나는 법을 여의고 남이 없음을 말하는 것도 없는..
  • [Daum블로그]9: 9, 온광대덕(韞光大德)이라는 이가 물었다. “선사께서는 태어나신 곳을 알고 계십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일찍이 죽지도 않았는데 어찌 태어남을 의논하랴. 나는 것은 곧 나지 않는 법임을 안다면, 나는 법을 여의고 남이 없음을 말하는 것도 없는..
  • [Daum블로그]10: 10. 대사가 상당(上堂)하여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은 다행히도 스스로 훌륭한 일 없는 사람들이면서, 죽도록 업을 지어 칼[枷;형구]을 쓰고 지옥에 빠지려 하니, 이는 무슨 짓들인가? 날마다 밤늦도록 분주히 쏘다니면서 참선을 하여 도를 배우며 불법을 안다..
  • [Daum블로그]11: 11. 그날, 대중이 많이 모였다가 오래토록 흩어지지 않으니, 대사가 말했다. “여러분, 어째서 여기를 떠나지 않는가. 나는 벌써 얼굴이 마주 칠 때에 이미 다 일러 주었다. 그래도 의심을 쉬지 못하는가. 무슨 의심할 말이 있는가? 마음을 잘 못 쓰지 말라..
  • [Daum블로그]12: 12. 어떤 손님이 물었다. “저는 율사 ․ 법사 ․ 선사 가운데서 어느 분이 가장 수승한지 모릅니다. 화상께서 자비로써 지시해 주십시오.” 대사가 대답했다. “율사라는 것은 비니(毘尼 ; 계율)의 법장을 열어서 부처님 일대의 유풍(遺風)을 전하고, 지키는..
  • [Daum블로그]13: 13. 유식(唯識)에 강한 도광(道光)이라는 강사가 물었다. “선사께선 어떤 마음을 싸서 도를 닦습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노승(老僧)은 쓸 마음이 없고, 닦을 도도 없다.” “쓸 마음이 없고, 닦을 도이 없다면 어째서 날마다 대중을 모아 놓고 선을 배..
  • [Daum블로그]14: 14. 화엄(華嚴)을 강하는 지(志)강사가 물었다. “선사께선 왜 푸르른 대나무는 모두가 법신이요, 휘어진 개나리는 반야 아닌 것이 없다는 말씀을 수긍치 않으십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법신은 형상이 없는데 푸른 대에 맞추어 형상을 이루고, 반야는 지각이..
  • [Daum블로그]15: 15, 어떤 사람이 물었다. “마음을 가지고 수행하면 언제나 해탈을 얻겠습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마음을 가지고 수행하면 마치 흙탕물로 때를 씻는 것과 같다. 반야는 현묘하여서 본래부터 나지 않거니와 큰 작용이 나타남에는 시절을 논하지 않는다.” “범부..
  • [Daum블로그]16: 16, 「유마경(維摩經)」을 강하는 강사가 물었다. “경에 말씀하시기를, ‘저 외도육사(師外六道)들이 그대의 스승입니다. 그들을 따라 출가하여 그들이 떨어진 곳에 그대도 떨어져야 하고, 그대에게 보시하는 것은 복밭[福田]이랄 수 없으며, 그대에게 공양하는 ..
  • [Daum블로그]17: 17, 어떤 행자(行者)가 물었다. “어떤 사람이 부처를 물으면 부처라 대답하고, 법을 물으면 법을 대답하면서 외 글자 법문[一字法門]이라 하는데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대사가 대답했다.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배워도 제 말은 못 하는 것과 같이 지혜가 없..
  • [Daum블로그]18: 18. 어떤 사람이 물었다. “말[]과 말씀[]이 같습니까. 다릅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한가지니라. 말이 귀절을 이루는 것을 말씀이라 한다. 예컨대 영특한 변론의 도도(滔滔)함이 마치 큰 강에 흐르는 물 같고, 준수한 기틀의 첩첩(疊疊)함이 마치 ..
  • [Daum블로그]19: 19, 원(源)율사가 물었다. “선사께선 항상 말씀하시기를, 마음이 곧 부처라 하시나 옳지 않습니다. 일지(一地)보살만 되어도 백 세계에 몸을 나타내고, 이지(二地)에서는 십배로 늘어나는데, 선사께서는 신통을 나투어 보여 주십시오.” 대사가 대답했다. “그..
  • [Daum블로그]20: 20, 지관(止觀)을 강하는 혜(慧)강사가 물었다. “선사께선 마(魔)를 가릴 수 있습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마음을 일으키면 하늘 마[天魔]요,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면 오음의 마[陰魔]요, 일으켰다 안 일으켰다 하면 번뇌의 마[煩惱魔]이니, 나의 법에..
  • [Daum블로그]21: 21, 어떤 사람이 물었다 . “반야는 큽니까 ?” 대사가 대답했다 . “크다 .” “얼마나 큽니까 ?” “끝이 없다 .” “반야는 작기도 합니까 ?” “작다 .” “얼마나 작습니까 .”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 “어디가 그렇습니까 ?” “어디가 안 그..
  • [Daum블로그]22: 22, 「유마경」을 강하시는 강사가 물었다 . “경에 말씀하시기를 , ‘여러 보살들이 제각기 불이법문 ( 不二法門 ) 에 들어갈 때에 유마거사는 잠자코 있었다 .’ 하니 , 이것이 마지막 도리 입니까 ?” 대사가 대답했다 . “마지막 도리가 아니다 , 성인..
  • [Daum블로그]23: 23, 한 스님이 물었다. “만 가지 법은 모두가 공하고 의식의 성품도 그러합니다. 마치 물거품이 한번 흩어지면 다시 모이지 못하는 것 같이, 몸이 죽으면 다시 살아나지 못합니다. 이것이 공이니 어디에 다시 의식의 성품이 있습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거..
  • [Daum블로그]24: 24. 「청룡소(靑龍疏)」를 강하는 강사가 물었다. “경에 말씀하시기를, ‘말할 만한 법이 없어야 그것이 설법이라 한다.’ 한 것은 선사께선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반야의 본체가 끝내 청정하여 한 물건도 얻을 수 없는 것이 법 없음[無法..
  • [Daum블로그]25: 25, 「화엄경」을 강하는 강사가 물었다. “선서께선 무정(無情)이 부처란 말을 믿습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믿지 않는다. 만일 무정이 부처라면 응당 산 사람이 죽은 사람만 못하고, 죽은 당나귀나 개도 사람보다 나을 수가 있다. 경에 말씀하시기를, ‘부..
  • [Daum블로그]26: 26. 어떤 법사가 물었다. “「반야경」을 지니고 읽으면 가장 공덕이 많다는 말을 스님께선 믿으십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믿지 않는다.” “그렇다면 「영험전(靈驗傳)」10여 권이 모두 믿을 수 없겠습니다.” “산 사람이 효성을 다하면 저절로 감응이 있는..
  • [Daum블로그]27: 27. 한 스님이 물었다. “온갖 이름과 문양 및 법의 모양, 그리고 말함과 잠자코 있음 따위를 어떻게 회통하여야 앞뒤가 없게 됩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한 생각 일어날 때에 본래부터 이름도 형상도 없었거늘 어찌 앞뒤가 있음을 말하겠는가? 이름과 형상이..
  • [Daum블로그]28: 28. 어떤 사람이 물었다. “율사는 왜 선(禪)을 믿지 않습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이치는 깊어서 나타내기 어렵지만, 이름과 형상은 지니기가 쉽다. 성품을 보지 못한 사람은 그러므로 믿지 않는다. 성품을 본 이를 일컬어 부처라 하는데, 부처를 아는 사..
  • [Daum블로그]29: 29. 어떤 사람이 물었다. “어찌하여야 신통을 얻습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신령스러운 성품이 영검하게 통하여 항하사 세계에 두루 했나니, 산하와 석벽에 왕래하여도 걸림이 없고, 찰나 사이에 만리를 왕래하여도 자취가 없다. 불에 태우지 못하고 물에 적시..
  • [Daum블로그]30: 30. 어떤 사람이 물었다. “일심으로 수도하면 과거의 업장이 소멸됩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성품을 보지 못한 이는 소멸되지 않거니와 성품을 본 이는 해가 서리를 비친 것 같다. 또 성품을 본 사람은 수미산같이 쌓인 풀더미를 별만한 불덩이 하나로 태울 ..
  • [Daum블로그]31: 31. 어떤 행자가 물었다. “어찌 해야 바른 법에 머무를 수 있습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바른 법에 머물려는 것이 삿된 짓이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법에는 삿됨도 바름도 없기 때문이다.” “어찌 하여야 부처가 되겠습니까?” “중생의 마음을 버릴 필요..
  • [Daum블로그]32: 32.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반야 입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그대는 아니라고 의심하는 것을 말해 봐라.” “어찌하여야 성품을 봅니까?” “보는 것 그대로가 성품이다. 성품이 없으면 볼 수 없다.” “어떤 것이 수행입니까?” “제 성품을 더럽히..
  • [Daum블로그]33: 33. 어떤 사람이 물었다. “어떤 사람이 배를 탔을 때에 배 밑바닥에 달팽이가 깔려 죽었으면 사람이 죄를 받습니까, 배가 죄를 받습니까?” “배도 사람도 모두 마음이 없었으니, 죄는 바로 그대에게 있다. 마치 모진 바람에 나뭇가지가 꺾이면서 생명을 상한 ..
  • [Daum블로그]34: 34. 한 스님이 물었다. “심정에 의탁하는 시늉과 경계를 가리는 시늉과 말하거나 잠잠한 시늉과 내지 눈썹을 움직이거나 눈알을 굴리는 시늉들을 어떻게 하여야 한 생각 사이에 회통하겠습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성품 이외의 일[]이란 없다. 현묘(玄妙)함..
  • [Daum블로그]35: 35. 어떤 숙덕(宿德) 10명이 함께 물었다. "경에 말씀하시기를, '불법을 파괴해 없앤다.'하였는데, 불법이 파괴해서 없앨 수 있는 것입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범부나 외도들은 불법을 파괴해 없앤다고 하고, 이승(二乘)은 파괴해 없애지 못한다 하거나..
  • [Daum블로그]36: 36. 한 스님이 물었다. “무슨 까닭에 경을 읽지 못하게 하면서 나그네의 말이라 하십니까?” 대사가 말했다 “마치 앵무새와 같아서 다만 사람의 말을 배울 뿐이요, 사람의 뜻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은 부처님의 뜻을 전하는데 부처님의 뜻을 얻지 못하고 ..
  • [Daum블로그]37: 37. 어떤 법사가 물었다. “염불은 형상 있는 대승인데, 선사께서는 어찌 생각하십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형상이 없어도 대승이 아니거늘, 하물며 형상이 있는 것이겠는가. 경에 말씀하시기를, ‘형상을 취하는 범부에게는 그 상황 따라 말해준다.’하셨다.”..
  • [Daum블로그]38: 38.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마음이 떠나서는 부처가 없다.” “어떤 것이 법신입니까?” “마음이 법신이니, 능히 만 가지 법을 내기 때문에 법계의 몸이라고도 한다. 「기신론(起信論)」에 말씀하시기를, ‘법이라는 ..
  • [Daum블로그]39: 39. 한 스님이 물었다. “언어가 마음입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언어는 인연일지언정 마음은 아니다.” “인연을 떠나선 무엇이 마음입니까?” “언어를 떠나서는 마음이 없다.” “언어를 떠나서 마음이 없다면 무엇이 마음입니까?” "마음에는 형상이 없다. ..
  • [Daum블로그]40: 40.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정과 혜를 함께 배우는 것입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정은 혜의 본체요, 혜는 정의 작용이니, 정에서 혜가 일어나고, 혜에서 정으로 돌아간다. 마치 물과 물결이 한 몸인 것 같아서, 앞뒤가 없는 것을 정과 혜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