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대화

[스크랩] 각색하여 만들어 봤음

혜주 慧柱 2009. 11. 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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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게나…….여보시게…….이 글좀 보고가소…….

 

 

 

여보시오...

 

 

 

 

돈 있다 유세하지 말고

공부 많이 했다 잘난 척 하지 마소.

또 건강하다 자랑하지 말고

명예 있다 거만 떨지 마소.

잘났다 뽐내지 마소.

다 소용 없더이다.

 

 

 

 

나이 들고, 병들어 자리 누우니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너 나 할 것 없이 

 

 

  

 

남의 손 빌려서 하루를 살더이다.

그래도 살아 있기에

남의 손으로 끼니이어야 하고

똥, 오줌 남의 손에 맡겨야 하니

그 시절 당당하던 그 모습 그 기세가

허무하고 허망하기만 하더이다.

 

 

 

 

내 형제 내 식구 최고라며

남 업신여기지 마소.

내 형제 내 식구 마다하는 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그 남이

눈 뜨고, 코 막지 않고도

따뜻한 마음으로 미소 지으며

입으로 죄짓지 않고 잘도 하더이다.

 

 

 

 

말하기 쉽다 입으로 돈 앞세워

마침표는 찍지 마소.

그 10 배를 준다 해도 하지 못하는 일

대가 없이 베푸는 그 마음과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자리 지키는

그 마음에 행여 죄 될까 두렵소이다.

 

 

 

 

병들어 자리에 누우니

내 몸도 내 것이 아닌 데

하물며 무엇을 내 것이라 고집하겠소.

너, 나. 분별하는 마음 일으키면

가던 손도 돌아오니

 

 

 

 

수의 복에는 호주머니 없으니

길 나설 적에 눈 딱 감고

양쪽 호주머니에 천 원씩 넣어

베푸는 마음을 가로막는 욕심 버리고

길가 행인이 오른손을 잡거든

오른손이 베풀고, 왼손을 잡거든

왼손이 따뜻한 마음 내어 베푸이소.

 

 

 

 

그래야 이다음 내 형제 내 식구 아닌

남의 도움 받을 적,

감사하는 마음, 고마워하는 마음,

배우고 늙어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곱게 늙는다오.

 

 

 

 

아시겠는가......? -_-;; 

 

 

 

 

혜주가 따 와서 인사 여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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