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대화

생긴대로 사랑하기

혜주 慧柱 2005. 9. 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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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긴 그대로 사랑하기 사람을 생긴 그대로 사랑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이제야 조금은 알겠다. 평화는 상대방이 내뜻대로 되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그만 둘 때이며 행복은 그러한 마음이 위로받을 때이며 기쁨은 비워진두 마음이 부딪힐 때이다. 근래에 문득문득... 그런 생각이 자주 스친다. 사람의 인연이란 우리 자신들 내면 속 가장 맑고 깨끗한 순백의 마음이 집결돼 결정을 이루기 위한 수천만년의 세월을 돌고돌아... 이 세상 위..... 지금의 존재로 다시 주어지고 그 마음 주고 받을 마땅한 인연을 찾아가는 여정이 아닐까.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누구나 사랑하기에 살아가는 것도 아니고 딱히 좋아서만 부부로 한 평생을 두고 회로함은 아니란걸안다. 세월이 모든것들을 갈고 갈아서 무뎌지게하고 생각을 마음을... 적당히 둥글어지게 만들어주지 않으면 어쩌면... 우린... 모두... 또 다시 억겁의 세월을 돌고 돌아 빗방울이 되고 모래알이 되고... 우거진 풀 섶 작은 곤충처럼 지금의 내 인연들을 까맣게 잊어버리는건 아닌지... 나와 닮지 않은 사람 있는 그대로를 조금씩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방법에 이르는 길... 그것이 참된 인연을 향한 걸음이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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