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대화

9월이 오기는 오는건가요?~~~

혜주 慧柱 2006. 8. 28. 21:29

      *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오늘 * 사람의 생명은 깊은 산에 흐르는 계곡의 격류보다 빠르다. 오늘 살아 있다 하더라도 내일을 보장할 수 없다. 그러니 어찌 악법에 머물러 있을 것인가. 젊은 육체는 순식간에 늙으니 마치 달리는 말과 같다. 젊음을 믿고 어떻게 교만을 부릴 수 있겠는가. - 열반경 -


생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요? 호흡과 호흡사이.
삶은 그렇게 위태롭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지금의 육체도 믿을 수 없습니다.
그것 역시 호흡과 호흡 사이에서 옹색하게 자리하고 있을 뿐이니까요.
한 소설가는 이렇게 얘기 했습니다.
"잠은 순간의 죽음이고, 죽음은 영원한 잠"이라고요.
삶과 죽음이 그렇게 경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삶 저 너머에 죽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죽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숨은 깊은 산에 흐르는 계곡물보다도 빠릅니다.
오늘이 있다 해도 내일이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늘 하루는 언제나 우리들에게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 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을 사십시오.
그러면
오늘 하루는 너무도 소중해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하루가 사랑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한 사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하루 위에 당신과 내가 있습니다.
이 하루가 지나면 당신과 내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내게 매일 부처님처럼 다가옵니다.
혜주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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