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대화

아~아! 방거사~~ 한가하십니다.

혜주 慧柱 2010. 11. 20. 21:59

日 用 事 無 別   일용사무별

나날의 일은 무엇이라고 할 것이 없어

 

唯 吾 自 偶 諧   유오자우해

다만 스스로 슬금슬금 잘도 옮겨 가는구나

 

頭 頭 非 取 捨   두두비취사

어느 하나 가질 것도 버릴 것도 없어

 

處 處 沒 張 乖   처처몰장괴

어디서 무엇을 하든 어긋남이 없네.

 

朱 紫 誰 爲 號   주자수위호

왕사니 주사니 누가 칭호를 붙였는가?

 

丘 山 絶 點 埃   구산절점애

이 산중은 티끌하나 없는 곳

 

神 通 幷 妙 用   신통병묘용

신통이니 묘용이니 무엇을 말하는가?

 

運 水 與 搬 柴   운수여반시

물 긷고 나무 나르는 일 바로 그것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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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당 나라(8세기 중반 ~ 9세기 초)에 살다 가신 방 거사(방온)의 법문으로 인사드립니다.

참으로 맑고 깨끗하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싶시오.

 

혜주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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