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의 대화

여실공과 여실불공

혜주 慧柱 2011. 1. 19. 09:50

 

 

 

《대승기신론》이 전하는 여실공을 보면 다음과 같다.

 

 

所言空者 從本以來 一切染法不相應故 謂離一切法差別之相 以無虛妄心念故 當知眞如自性非有相 非無相 非非有相 非非無相 非有無俱相 非一相 非異相 非非一相 非非異相 非一異俱相 乃至總說 依一切衆生以有妄心 念念分別 皆不相應 故說爲空 若離妄心 實無可空故

 

이라 말하는 것은 본래부터 염법과 상응하지 않기 때문에 소위 일체법의 차별되는 모양을 떠난 것이다. (왜냐하면) 허망한 심념心念이 없기 때문이다. 응당 알아야 할 것이니 진여의 자성自性은 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상이 없는 것도 아니고, 상이 있지 않는 것도 아니고, 상이 없지 않는 것도 아니고, 상이 있음과 없음을 함께 갖춘 모양도 아니며, 같은 상도 아니며, 다른 상도 아니며, 같은 상이 아님도 아니며, 다른 상이 아님도 아니며, 같은 상과 다른 상을 함께 갖춘 모양도 아니다. 이리하여 전체적으로 말하면 일체 중생이 망념이 있는 것에 의하여 생각 생각에 분별하여 모두 (진여에) 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이라 말하지만, 만약 망심을 떠나면 실로 공이라 말할 것도 없기 때문이다.

 

 

 

《대승기신론》이 전하는 여실불공을 보면 다음과 같다.

 

 

所言不空者 已顯法體空無妄故 卽是眞心 常恒不變 淨法滿足 則名不空 亦無有相可取 以離念境界 有證相應故

 

불공不空이라 말하는 것은 이미 법체가 공하여 허망함이 없는 것을 나타냈기 때문에 바로 이것이 진심이며 (이 진심은) 항상하여 변하지 않고 정법이 만족하기 때문에 불공不空이라 이름한다. 그러나 또 취할 만한 상이 없으니 망념을 떠난 경계는 오직 증득함으로서 상응하기 때문이다.

 

 

 

36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