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어떤 사람이 물었다.
“일심으로 수도하면 과거의 업장이 소멸됩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성품을 보지 못한 이는 소멸되지 않거니와 성품을 본 이는 해가 서리를 비친 것 같다.
또 성품을 본 사람은 수미산같이 쌓인 풀더미를 별만한 불덩이 하나로 태울 수 있는 것과
같나니, 업장은 마른 풀 같고 지혜는 불같다.”
“어떻게 해야 업장이 다한 것을 알 수 있습니까?”
“당장에 마음을 통하기만 하면 전생과 후생 일을 마주보듯이 아나니,
앞 부처님과 뒤 부처님의 만 가지 법이 같은 한 때이니라.
경에 말씀하시기를,
‘한 생각에 온갖 법을 알면 그것이 도량이니, 온갖 지혜를 성취했기 때문이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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