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반야 입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그대는 아니라고 의심하는 것을 말해 봐라.”
“어찌하여야 성품을 봅니까?”
“보는 것 그대로가 성품이다. 성품이 없으면 볼 수 없다.”
“어떤 것이 수행입니까?”
“제 성품을 더럽히지만 말라. 이것이 수행이다. 스스로 속이지만 말라.
이것이 수행이다. 큰 활용[大用]이 나타나면 그것이 무등등한 법신이다.”
“성품도 악(惡)이 있습니까?”
“거기에는 선(善)도 성립되지 않는다.”
“선도 악도 성립되지 않으면 마음은 어디에 씁니까?”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쓴다면 큰 잘못이다.”
“어찌해야 좋습니까?”
“어쩔 것도 없고 좋을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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