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고요해야만 배울 수 있다.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려면 혼자 힘으로 시작해야 한다.
특히 지식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여행을 시작해야 한다.
지식이나 믿음을 통해 경험을 얻기가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자기 투사의 산물일 뿐이며, 완전한 비실재, 거짓에 지나지 않는다.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찾아나설 때, 과거의 짐을 가져가서는 안 된다.
아무리 위대한 사람의 지식이라고 해도 타인의 것을 들고 가는 행위는 쓸모없는 짓이다.
지식을 자기 투사와 방어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붓다나 그리스도 혹은 다른 누군가와 동일한 경험을 했다는 확신을 얻고 싶어 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식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보호하려는 자는 분면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다.
진리의 발견에 정해진 길은 없다.
새로운 것을 추구할 때, 무엇을 실험할 때는 마음이 아주 고요해야 한다.
마음이 복잡하면, 사실과 지식들로 가득차 있으면,
이것들이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데 장애가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도 마음이 너무 중요해져서,
세력을 떨칠 정도로 중대해져서 새로운 것,
즉 이미 알고 있는 것과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을 끊임없이 방해하기 때문이다.
지식과 배움은 시간을 초월한 것을 추구하고 이해하려는 자에게 오히려 방해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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