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 祖 法 寶 壇 經
門人 法海 集
後學 宅成 譯
同學 智首 校
第五 坐禪品(제오 좌선품)
師示衆云此門坐禪은 元不着心이며 亦不着淨이며 亦不是不動이니 若言着心인댄 心元是妄이니 知心如幻일새 故無所着也니라 若言着淨인댄 人性이 本淨커늘 由妄念故로 盖覆眞如니 但無妄想하면 性自淸淨이라 起心著淨하야 却生淨妄하나니 妄無處所라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좌선이라는 이 문은 원래 마음에 집착해서도 안 되고 또 깨끗한 것에 집착해서도 안 되며 움직이지 않는 것도 옳지 않느니라. 만일 마음에 집착한다고 말한다면 마음은 원래 망령된 것이어서 그 마음이 허깨비와 같음을 알 것이므로 집착하는 바가 없을 것이니라.
만일 깨끗한 것에 집착한다고 말한다면 사람의 성품이 본래 청정한 것인데 망상으로 인하여 진여를 덮은 것이 되느니라.
망상만 없으면 성품이 스스로 청정한 것인데, 마음을 일으켜서 청정한 것에 집착하므로 도리어 청정하다는 망상을 내는데, 망상은 있을 곳이 없는 것으로 집착하는 것이 곧 망상이니라.
著者是妄이니 淨無形相이어늘 却立淨相하야 言是工夫라하야 作此見者는 障自本性하야 却被淨縛하리라
善知識아 若修不動者인댄 但見一切人時에 不見人之是非善惡過患이 卽是自性不動이니라
깨끗함도 형상이 없는데 도리어 깨끗하다는 생각을 세워서 이것을 공부라 말하지만 이런 견해를 짓는 자는 자기의 본성을 막아 도리어 깨끗하다는 생각의 결박을 당하리라.
선지식아! 움직이지 않는 것을 「닦는다.」라고 하는 것은 일체 사람을 볼 때에 사람의 옳고 그름과 좋고 나쁨과 허물과 근심을 보지 않는 것을 말하며, 이것이 곧 자성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라 하느니라.
善知識아 迷人은 身雖不動이나 開口에 便說他人의 是非長短好惡하야 與道違背하나니 若著心著淨하면 却障道也리라
師가 示衆云善知識아 何名坐禪고 此法門中에 無障無礙하야 外於一切善惡境界에 心念不起가 名爲坐요 內見自性不動이 名爲禪이니라
선지식아! 미혹한 사람은 몸은 비록 움직이지 아니 하나 입을 열어 타인의 옳고 그름과 길고 짧음과 좋고 나쁨을 말해서 도(道)와는 어긋나고 등진다.
만일 마음에 집착하고 청정함에 집착하면 도리어 도에 장애가 되느니라.”
대사가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선지식아! 어떤 것을 좌선이라 하는가 하면 이 법문 가운데 막힘이 없고 걸림이 없어서 밖으로 일체 선악의 경계에 마음과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좌〉라 하고 안으로 자성이 움직이지 않음을 보는 것을 〈선〉이라 한다.
善知識아 何名禪定고 外離相이 爲禪이오 內不亂이 爲定이니 外若착著相하면 內心卽亂이오 外若離相하면 心卽不亂이라 本性이 自淨自定이언마는 只爲見境思境하야 卽亂이니 若見諸境호대 心不亂者는 是眞定也니라
선지식아! 어떤 것을 선정이라 하는가 하면, 밖으로 상을 여의는 것이 〈선〉이고, 안으로 어지럽지 않는 것이 〈정〉이다.
밖으로 만일 상에 빠지면 안의 마음이 곧 어지럽고 밖으로 만일 상을 여의면 마음이 곧 어지럽지 않으리라. 본성이 스스로 깨끗하고 스스로 정(定)한 것인데 경계만 보고 경계만 생각하기 때문에 어지러워지는 것이다. 만일 모든 경계를 보되 마음이 어지럽지 않으면 이것이 참된 〈정〉이다.
善知識 外離相이 卽禪이요 內不亂이 卽定이니 外禪內定이 是爲禪定이라 淨名經에 云卽時豁然하면 還得本心이라하시며 菩薩戒經에 云我本性이 元自淸淨이라하시니 善知識 於念念中에 自見本性淸淨하야 自修自行하면 自成佛道하리라
선지식아! 밖으로 상을 여의면 〈선〉이요, 안으로 어지럽지 않으면 〈정〉이니, 밖의 〈선〉과 안의 〈정〉이 곧 선정이니라,
정명경에 이르시길, 「즉시 시원하게 깨달으면 도리어 본심을 얻는다.」하셨으며 보살계경에 이르시길, 「나는 본성이 원래 스스로 청정하다.」하셨느니라.
선지식아! 생각 생각 가운데에 자기의 본성이 청정함을 보아서 스스로 닦고 스스로 행하면 스스로 불도를 이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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